| 묵혜(黙惠) 김민남 동아대 명예교수, 두 번째 시집 '아름다운 인생' 발간 2018-01-24 오전 11: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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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혜(黙惠) 김민남 동아대 명예교수, 두 번째 시집 『아름다운 인생』 발간

 


김민남 동아대 명예교수의 두 번째 시집 『아름다운 인생』 표지.

 
 
   
 

‘험한 시대 팍팍한 삶’, ‘살아가는 이야기’, ‘잠깐 멈추다’ 등 세 부문 총 64편

 
   
    해직기자 출신으로 퇴임 전까지 모교에서 후학을 길렀던 노학자가 가파른 팔순의 삶을 되돌아 본 시집을 두 번째로 펴냈다.

   지난해 『마음으로 가는 길』에 이어 두 번째 시집 『아름다운 인생』을 올해 초 펴낸 묵혜(黙惠) 김민남 동아대 명예교수.

   김 교수의 팔순 인생은 누구보다 가팔랐다. 대학에서 1번의 제적과 동아일보사와 동아대학교에서 해직 등 ‘3번의 제적과 해직’이라는 삶의 상처가 그에게는 있다.

   6.3항쟁으로 불리는 한일협상반대 운동에 참여해 제적됐고 유신정권에 의해 동아일보에서 강제 해직됐으며 신군부에 의해 교수직에서 떠밀려났던 것.

   하지만 김 교수는 1984년 동아대학교에 복직한 뒤 정년퇴임 때까지 대학과 지역사회에 큰 자취를 남겼다.

   군사독재 시절 민주화 운동을 하던 학생들의 버팀목이었으며 1988년 부산지역 최초로 신문방송학과를 개설, 언론학 씨앗을 뿌렸다. 지역 대학 교수로는 처음 한국방송학회장에 선출돼 족적을 남기기도 했고 부산지역 시민사회에서는 존경받는 어른으로 늘 봉사했다.

   이 때문에 황용석 건국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시집을 소개하는 글에서 ‘김 교수를 하나의 직함으로 부르는 것은 너무 어려운 일이다’며 ‘다만 이 글에선 산수(傘壽)의 연세에 세상을 향한 따뜻한 시를 쓴 초보 시인으로 소개하고 싶다’고 밝히고 있다.

   ‘정식 등단 시인도 아니거니와 시들이 형식을 제대로 지키지 못했다’고 고백하는 김 교수는 이번 시집을 ‘시를 쓴 사람의 시대와 그 보편적 삶’과 ‘자연의 아름다움과 소소한 일상’, ‘이곳저곳의 역사와 유적’ 등 세 부문으로 풀어냈다.

   ‘험한 시대 팍팍한 삶’이라는 부제가 붙은 1부에는 ‘가슴 따뜻한 총장’과 ‘곽 검사’, ‘스승의 날’ 등 따뜻한 이야기가 있는가 하면 ‘검거령’과 ‘10-24 자유언론선언’, ‘보릿고개’ 등 지난날의 가슴 시린 삶도 녹아있다.

   2017년 한 해 동안의 일들을 일기처럼 집중적으로 기록한 2부 ‘살아가는 이야기’를 읽다보면 ‘가족’과 ‘봄볕 가을빛’, ‘손녀그림’, ‘파리 한 마리’ 등 입가에 미소를 절로 만드는 글을 많이 발견하게 된다.

   김 교수는 시집을 펴내면서 “이 얘기들이 비슷한 시대를 함께 살아온 많은 제자와 후배와 후진들에게 등불 같은 지표가 되고, 동료들에겐 함께 살아온 기록이 되고, 앞서가는 분들에게는 스스로를 한번쯤 되짚어 보는 거울이 됐으면 하는 바람은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시집은 특히 시집으로선 드물게 김대경 동아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와 ‘정도전’, ‘어셈블리’ 등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정현민 드라마 작가, 김위근 한국언론진흥재단 선임연구위원 등 제자의 응원 글도 실려 눈길을 끌고 있다.
 
   
   
 

·취재: 대외협력처 홍보팀 장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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